손녀딸 윤영이 홍콩으로 출장간다는 소식에 노구(신구)는 중국산 지네가 눈에서 어른거린다. 중국산 지네에 욕심난 노구는 두 아들 주현과 홍렬에게 괜한 트집과 땡깡을 부리게 되고, 노구의 마음을 알아챈 홍렬은 기꺼이 자신이 사주겠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노구는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며 큰아들 주현에게는 사사건건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동네 친구인 김영감과 이영감에게 지네를 자랑하려던 노구는 오히려 그들의 미국 디즈니랜드 여행에 관해 이야기를 듣고 실망을 감추지 못한다. 참다못한 노구는 그 길로 곧장 아들들에게 찾아가 자신도 미국에 보내달라며 땡깡을 부린다. 한편 늦잠으로 인해 중요한 약속에 늦은 윤영은 다급한 마음에 계속 실수를 하게 되고, 미국 여행을 놓고 아들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노구는 급기야 강경책을 쓰기로 작정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