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구는 전에 주현과 홍렬이 찢은 족자를 거금을 들여 수리한다. 오중은 윤영의 집에 놀러 간다. 오중은 자고 있는 영삼만 보고 그냥 나오다가 실수로 족자를 찢는다. 오중은 혼비백산해서 도망친다. 노구는 비싼 족자가 다시 찢어진 것을 보고 영삼에게 회초리를 휘두른다. 영삼은 결백을 주장하고 노구는 영삼이 죄를 뉘우치지 않고 거짓말만 한다며 더 화를 낸다. 오중은 영삼에게 사실을 얘기하고 사과의 뜻으로 용돈을 주기로 한다. 한편 정수는 은둔생활에 들어간 홍렬이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을 걱정해 종옥에게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낚시터에서 마음을 달래던 홍렬은 자신의 최근 심경을 라디오에 띄운다. 종옥은 우연히 라디오를 듣고 홍렬의 마음을 읽는다. 마침내 낚시하던 홍렬 앞에 종옥이 나타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