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주와 태영은 한회장의 식사 초대를 받는다. 태영은 식구들과 친해지려 노력하지만 누구하나 받아 주질 않는다. 식사를 하면서도 태영은 계속해서 차가운 시선을 떨칠 수가 없다. 한회장은 태영에게 필보가 혼수비를 미리 받았다고 하면서 준비를 하라고 하지만 필보로부터 어떤 말도 듣지 못한 태영은 난감하다. 마침 한회장의 계획대로 필보가 들어와 진실을 말하자 태영은 몸둘 바를 모른다. 더구나 필보가 자신의 주머니에 있다고 믿었던 돈봉투가 없어졌다고 하자 한회장은 계획했던 대로 더욱더 태영을 옥죄어 버린다. 필보의 주머니에 있던 돈은 이미 최비서가 손을 써서 빼돌리고 난 이후다. 태영은 한회장 집을 나와서 기주를 옆에 태우고 차를 몰면서 그 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기주는 안타깝기만 하다. 기주와 태영은 옛날 생각을 하면서 새로운 고용 계약서를 다시 쓴다. 기주가 분가를 하고 태영은 파리에서 같이 기주의 오피스텔에서 메모를 붙여주면서 가정부 역할을 한다. 두 사람은 파리에서의 그때 그 상황을 재현하면서 즐거워 한다. 한편 수혁은 기주가 개발하고 있는 신차 개발을 방해 하려고 계획한다. 그리고 윤하는 일부러 홍보팀 사원으로 태영을 한회장에게 추천하여 허락을 받는다. 수혁은 J모터스 관계자와 만나서 어떻게 해서든 기주 보다 먼저 신차를 개발하라고 말하고, 어려운 은행 문제도 해결해 준다. 나중에 은행 대출이 안되는 것을 안 기주는 문제를 해결해 보려 하지만, 상황은 더욱더 악화 된다. 기주는 회사내부에 J모터스와 연결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이 수혁이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