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은 기혜와의 충격적인 만남으로 인해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한편 미자는 윤아에게 기주의 출생 비밀에 대해 알려준다. 윤아는 충격적이지만 곧바로 또 다른 계책을 꾸민다. 기주는 기혜로 부터 태영의 평가를 듣고 싶어 하지만 기혜는 냉담하게 우리집과 맞지 않는다고 잘라 말한다. 한편 수혁에게 기주는 태영과 약혼을 할거라고 그리고 결혼도 하겠다고 말한다. 결국 두 사람은 태영 문제로 또 다시 의견대립이 벌어진다. 참지 못한 수혁은 태영을 만난다. 태영은 기혜가 반대를 하더라도 기주와 결혼을 할 거라고 당당하게 밝힌다. 수혁은 이젠 더 이상 미련은 없다면서 태영을 떠난다. 다음날 수혁이 걱정이 된 태영은 고민 끝에 전화를 하지만 수혁은 냉랭하다. 한편 승경은 기주에게 전할 물건이 있다면서 그것을 태영에게 맡긴다. 한편 한회장은 윤아에게 기주와의 결혼을 약속할테니 기주의 비밀을 죽을 때 까지 지켜달라고 단단히 주의를 준다. 태영은 기주를 찾아오다가 수혁을 만나지만 수혁은 이미 딴 사람처럼 변해 있다. 더구나 윤아와 만나자 윤아는 태영에게 앞으로 더 많이 우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태영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기주를 만난 태영. 서로 이야기를 나누던중 갑자기 수혁이 들어와 함께 식사를 하자고 제안한다. 수혁은 두사람의 약혼을 축하한다면서 앞으로 자신을 편하게 해달라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기주는 태영을 데리고 드레스와 반지 등을 보러간다. 태영은 회장님과 기혜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가자고 제안한다. 물론 반대를 예상하지만…. 필보는 회장이 다시 아무 조건없이 돈봉투를 보내자 갈등을 하고 회장 앞에서 약혼을 선언한 두 사람은 기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회장이 약혼을 허락한다는 말에 놀란다. 기혜는 아버지의 속마음을 알지 못한다. 한회장은 자신은 결코 태영을 며느리로 들일 생각도 없고 더더구나 출생의 비밀이 탄로나는 것도 막겠다고 기혜에게 이야기 한다. 한편 기주와 태영은 세간의 관심 속에 약혼식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