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환은 술에 취한 리나의 투정을 받아주다가 둘이 사귀자고 얘기한다. 리나는 술이 깰 정도로 놀란다. 집에 돌아온 리나는 응경에게 호들갑을 떨며 사실을 전한다. 다음날 리나는 은근히 재환의 후속 제스처를 기다린다. 하지만 재환은 예상과는 다르게 전혀 무관심하다. 리나는 눈이 빠질 정도로 밤늦게까지 재환의 말 한마디를 기다린다. 자존심이 상한 리나는 응경과 전화로 수다를 떨며 재환을 욕한다. 재환이 갑자기 리나의 뒤에 나타나자 전화를 끊어버린다. 리나는 놀라서 꼼짝도 못하고, 재환은 덥석 리나의 손을 잡고 데이트를 하자고 제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