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수는 민정 몰래 후배와 데이트한다. 민정은 흥수 몰래 선배와 데이트한다. 두 쌍은 같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지만 서로 들키지 않고 절묘하게 위기의 상황을 벗어난다. 같은 레스토랑에 들어가지만 서로 운 좋게 마주치지 않는다.식사를 마치고 두 쌍은 드라이브에 나선다. 흥수는 민정이 타고 있는 차를 앞질러 간다. 민정은 흥수가 타고 있는 차가 선팅을 짙게 해서 흥수를 보지 못한다. 두 대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을 벌인다. 흥수와 민정은 각자 집으로 돌아온다. 두 사람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웃으면서 마주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