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블러드의 상대역으로 처음 만나 1년 연애 끝에 부부가 된 7개월차 신혼부부 혜선과 재현은 도심 속 아파트를 떠나 강원도 인제의 첩첩산중 빨간 지붕 집에 살림을 차린다. 사랑꾼 재현과 현명한 새댁 혜선의 첫 인제살이. 그렇게 알콩달콩 둘이 잘 살 줄 알았지만 이리 튀고 저리 튀는 탁구공 같은 신혼생활은 험난하기만 하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두 부부와 여섯 반려동물들의 밤낮없는 고군분투가 이어지지만 그래도 함께라서 좋은 인제 갓 부부의 서툴지만 행복한 신혼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