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는 자신이 전설적인 팝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환생이라는 환상 속에 빠져 살고 있는 대책 없는 모창 가수다. 딸 이름까지 엘비스의 딸과 똑같이 지어버린 이 변변찮은 남편을 내쫓고 지내던 아내가 교통사고로 입원하자 카를로스는 얼굴조차 몰랐던 어린 딸을 혼자 돌보게 된다. 처음에는 남보다 더 서먹하고 어색했지만 서서히 가까워지는 두 사람! 마침내 아내가 퇴원을 하고 카를로스는 이제 ‘엘비스’와 ‘카를로스’ 중 하나의 삶을 택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